제주도에 가면 대부분 먹는 음식이 정해져 있다. 각종 회와 흑돼지 구이가 1등이고, 옥돔과 갈치 요리가 그 뒤를 잇는다. 하지만 제주도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다양한 먹거리가 많다. 제주도 고유의 한우 브랜드가 있고, 오직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제주 흑소가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먹기 힘든 말고기 구이와 말고기 사시미를 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제주도는 사실 흑돼지뿐만 아니라 최고급 한우와 제주 흑소 그리고 최고의 말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고기 먹방의 천국이다.최고급 한우, 보들결 제주 한우그동안 제주의 먹거리로 유명한 것은 단연 싱싱한 회와 쫄깃한 육질의 흑돼지 삼겹살이었다. 특히 제주도의 흑돼지는 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제주도가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는..
어쩌다 보니 세 번째 대만 여행의 기회가 생겼다. 가오슝과 타이베이를 한 번씩 다녀왔는데, 이번에 타이베이를 다시 방문하게 됐다. 그런데 나와 타이베이는 인연이 좋지 않은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날씨가 말썽이다. 이번엔 아예 여행 기간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었다. 인천 공항을 출발할 때 서울의 하늘은 맑다 못해 눈이 아플 정도였지만, 대만이 가까워지고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은 못내 아쉽기만 했다. 그래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쏟아지지 않음에 감사하며 공항을 나와 예약해 둔 호텔로 향했다. 호텔로 가는 동안 차창 밖으로 보이는 거리의 풍경과 무수하게 지나가던 오토바이의 행렬, 줄지어 서 있는 열대 식물들과 간간이 보이는 화려한 모습의 사원들은 이곳이 낯선 도시 타이베이임을..
군산은 전북 서북부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인 옥구반도와 고군산군도 등 서해의 도서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예로부터 대곡창 지대인 비옥한 호남평야의 중심을 이루는 곳이며, 1899년 군산항이 개항되면서 서해안의 주요 항구 도시로 성장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미곡 수출항으로서 발달하였지만, 1960년대 이후 산업화 시기에는 1차 산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었기에 긴 정체기를 지나며 우리나라 근대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군산은 근대사 배경의 영화 촬영지로, 일제강점기를 비롯한 근대사 탐방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2008년 새만금군산자유경제구역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곳이다.타임머신 같은 근대사 체험군산에는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건물과 일본식 ..
일본에는 지역마다 수많은 타워들이 세워져 있다. 일본 사람들이 왜 그렇게 타워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여행자 입장에서는 대부분 타워들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니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안 갈 수가 없다. 도쿄에도 유명한 타워가 셋이나 있다. 도쿄 하면 떠오르는 도쿄타워와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스카이트리 그리고 롯폰기의 모리타워다.100%의 감성, 도쿄타워도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서 도쿄타워는 오랜 시간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본=도쿄=도쿄타워’라는 등식을 성립시킨 아이콘이다. 다른 전망대와 달리 오랜 시간 일본인의 삶에 영향을 주며, 소설과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배경이 되는 영광을 누려 왔으며, 일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로 견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도쿄타워는 1958년 '마에다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