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는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여행 코스다. 워낙 유명한 곳이 많지만, 그중에서 니조성과 은각사 그리고 청수사는 교토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필수 여행 코스다.교토 여행의 완성, 청수사청수사는 778년에 나라(奈良)에서 온 ‘엔친’이라는 승려가 세웠으며, 교토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유서 깊은 절로, 정식 명칭은 오토와산기요미즈데라(音羽山淸水寺)이다. 교토 여행의 정점(頂点)으로, 해외 관광객은 물론, 학생들의 수학 여행지로도 단연 으뜸인 곳이다. 전쟁 등으로 인해 여러 차례 소실되기도 했지만,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건축물 대부분은 1663년, 도쿠가와 이에미쓰(도쿠가와 막부의 3대 쇼군)에 의해 재건된 것이다. 문화재의 보고(寶庫)라 불릴 만큼 국보인 본당..
일본의 수도 도쿄, 거대하고 화려한 이곳은 복잡한 지하철과 사람들의 바쁜 일상 그리고 화려한 밤거리를 가진 곳이다. 도쿄를 여행하고자 한다면 이런 도쿄의 속살을 제대로 보기 위해 신주쿠, 시부야, 아사쿠사 세 곳을 찾아가길 추천한다.도쿄도청이 있는 곳, 신주쿠신주쿠는 도쿄도 23개 특별구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도쿄도청 소재지이다. 또한, 도쿄의 특별구 중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며, 한국인의 비율이 높은 신오쿠보가 신주쿠 구에 포함되어 있다. 도쿄의 3대 부도심(신주쿠(新宿), 시부야(渋谷), 이케부쿠로(池袋)) 중에 하나로 철도와 지하철 7개 노선과 버스 노선이 집중되어 있으며, 신주쿠 역을 중심으로 동쪽(히가시 신주쿠)과 서쪽(니시 신주쿠)로 나뉜다. 동쪽에는 백화점, 고급 레스토랑,..
시리도록 맑은 하늘과 쪽빛의 푸른 바다를 기대하며 찾은 제주도, 하지만 공항에 내리자마자 우리 일행을 반긴 것은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과 추적추적 땅을 적시는 빗방울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여행에서 날씨만큼은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임에도 날씨가 궂으면 여행 일정을 계획한 사람은 일행의 따가운 눈총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고 그저 얄궂은 날씨만 원망하며 죄인 아닌 죄인이 되는 것이다. 이번 제주도 여행이 그랬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비 내리는 제주를 어떻게, 어떤 프레임에 담아야 할지 머리가 복잡해졌다. 이번에 소개할 제주도 여행지는 서귀포시다. ‘서귀포’라는 지명은 오랜 옛날 진시황의 명으로 불로초를 찾아 한라산까지 찾아온 서불이 결국 불로초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간 것..
청주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한 충청북도의 도청 소재지다. 또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의 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청주는 현재와 과거가 묘하게 중첩된 모습을 가지고 있다.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가진 이면에 과거부터 남겨진 유적과 문화유산이 고목의 뿌리처럼 든든하게 남아있는 것이다.청주의 역사삼한시대 청주는 마한의 땅이었다. 청주 옥산면 소로리에서 발견된 벼 유적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인정됐는데, 이를 통해 청주가 아주 오래전부터 농경 생활을 하던 비옥한 땅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역사 문화적으로 청주는 조금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는데, 인근 충청남도와 전라도 지역이 역사 문화적으로 고조선과 관련이 깊은 반면 이 지역 가까이에 있는 청주는 부여와 옥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