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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로 떠나는 여름휴가는 강원도에서 포항까지 7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동해가 우선 추천된다. 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서해안을 떠올릴 테지만, 제주도 바다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제주도라는 곳이 해수욕을 위한 여행지로 한정 짓기 아쉽기 때문인데, 다른 테마의 여행과 함께 하루 이틀 정도 제주도의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도 여름휴가를 위한 제주도 여행의 특별함이 될 수 있다.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전경 _Photo by Kim Sunghwan(Artageo)
    제주도 함덕해수욕장 전경 _Photo by Kim Sunghwan(Artageo)

    협재 해수욕장

    협재 해수욕장은 제주의 대표적인 해변 중 하나로, 아름다운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가 어우러져 마치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해수욕장 근처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조금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젊은 층에도 사랑받고 있다. 협재 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비양도와 한림공원이다. 환상적인 아홉 가지 테마파크로 이루어진 한림공원은 제주의 자연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특별한 식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길'과 돌하르방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는 '산야초원'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236호인 협재동굴쌍용동굴등 마치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한 곳에 모아놓은 듯 한림공원은 특별함으로 가득한 곳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최근의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비양도는 협재 해수욕장 바로 앞에 둥실 떠 있는 커다란 섬이다.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비양봉까지 올라가는 짧은 산행과 해안 산책로를 따라가 걷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 서쪽에 자리한 협재는 저녁 시간 석양을 감상하는 포인트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렇다 보니 저녁 시간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협재 해수욕장은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주변에 많은 숙박 시설이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해수욕장 인근에는 다양한 맛집이 많아 제주도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기 위해 굳이 다른 곳을 찾는 수고와 시간을 버릴 필요가 없다. 협재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또한, 협재 해수욕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해양 활동을 즐길 수 있는데, 바나나 보트, 패들보드, 카약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협재 해수욕장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므로 여름철 휴가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코스가 될 수 있다.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

    우도의 하우목동항에서 배를 내리면 오른쪽으로, 만약 천진항으로 들어왔다면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빈백사'라고 알려진 홍조단괴 해빈 해수욕장이 있다. 우도 8경 중 제8경에 속할 만큼 서빈백사는 '서쪽 해변의 하얀 모래'라는 뜻인데, 실제로 이곳의 모래는 다른 해변과 달리 매우 밝고 고운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 방언이 원래 그렇기도 하거니와 온통 한자로 지어진 이곳의 지명을 처음 접할 때는 기억하기가 참 어렵다. ‘서빈백사홍조단괴 해빈이라는 이름은 들어도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 말인데, 우리 말 같지 않은 외계어처럼 들린다. 웬 이름이 이렇게 어려운가 했더니 이곳의 모래사장이 워낙 특별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곳 해변의 모래는 다른 해변과 달리 대부분 홍조단괴로 이루어져 있어 햇빛에 비추면 파란빛이 도는 흰색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도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서빈백사 해변의 모래는 매우 고와서 맨발로 걷기에 안성맞춤인데, 젖은 몸에도 모래가 달라붙지 않고 손으로 툭툭 털면 깨끗하게 털어지는 신기한 모레다. 이곳 모래가 신비한 이유는 풍화작용에 의해 돌이 부서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물속에 있는 홍조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홍조단괴가 물속에서 칼슘 탄산염을 침전시켜 형성된 것이 태풍에 의해 해변에 쌓이면서 마치 모래처럼 해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이 모래 덕분에 서빈백사 해변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으며,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따라서 이곳의 모레는 외부로 가지고 나오면 안 된다. 서빈백사 해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맑고 투명한 바다와 더불어 깨끗한 백사장이 눈에 띄며, 이국적인 풍경은 마치 남태평양이나 지중해의 어느 해변을 연상케 한다. 해변의 색깔은 물의 깊이에 따라 달라지며, 얕은 곳에서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깊은 곳에서는 진한 푸른빛의 바다가 펼쳐져 있어 다양한 색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해수욕과 함께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서빈백사 해변은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모두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다양한 레저 활동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에게나 추천받는 최적의 장소다. 해변 근처에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맛집이 있어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우도의 신선한 해산물과 현지 음식을 맛볼 기회가 많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서빈백사 해변은 그 자체로도 아주 아름답지만, 특히 일몰 시간이 되면 황금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찾는 명소로 알려졌다. 이곳 해변에서의 하루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추억을 만들어 주지만, 저녁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제주도 본섬으로 나가는 배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배를 놓치면 우도에서 1박을 할 수밖에 없다.

    함덕 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은 제주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넓고 고운 백사장과 아름다운 바다 빛깔로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해변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경사가 고작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먼바다를 향해 아무리 걸어 들어가도 바닷물이 어른 허리에도 미치지 않을 만큼 수심이 얕다.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 특히 커다란 현무암 바위를 중심으로 백사장이 하트 모양을 이루고 있어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바다가 늘 잔잔한 것도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제주도가 국내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함덕해수욕장 주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카페, 레스토랑이 많아졌다. 그렇다 보니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놀고, 먹고, 쉬는 것에 불편이 없다는 점도 함덕해수욕장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함덕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서우봉 산책로다. 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우봉 정상에 오르면 제주의 멋진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해변에서는 스노클링을 비롯한 제트보드와 패들보드 그리고 서핑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활동적인 경험과 이벤트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게다가 함덕 서우봉 해변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잘 알려졌는데, 해변 주변에 있는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제주도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함덕 서우봉 해변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이렇게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호텔을 비롯한 다양한 숙박 시설과 맛집이 많아 여행객들 사이에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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